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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세기’에 탑승 신청 교민 700여명…이르면 31일 출발
  • 김민수
  • 등록 2020-03-24 1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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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귀국하기 위해 정부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교민이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700여명이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현지 한인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500여 명보다 훨신 많은 수치다.


정부는 500여 명을 수용하기 위해 전세기 2대를 투입하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귀국 희망 인원이 크게 늘어나며 추가 전세기 투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탈리아 임시 항공편은 이르면 다음 주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고, 주밀라노총영사관 측은 “이르면 오는 31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가는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마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도 다음 달 1일 밀라노를 거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는 정부가 주선하지만, 운임은 1인당 200만원으로 탑승객이 각자 부담한다. 한국에 도착한 뒤에는 탑승자 전원이 3박 4일 동안 별도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역 절차를 거치고, 탑승객 중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귀국 교민 전원이 14일 동안 시설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외교부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중남미와 유럽에서도 전세기 투입 요청이 계속되자 추가 전세기 파견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세기에 동승하는 의료 인력의 피로도가 심해 추가 투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자력 귀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정부가 국민보호의 역할을 마땅히 해야 한다”면서도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돼 임시 항공편 투입도 쉽지 않다.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각국에서 고립된 교민이 늘어나는 등 부담이 커지자 전날 전 세계 모든 지역에 대해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한 달 동안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하는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각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귀국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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