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 폐쇄병동서 62명 집단감염...병원 자체검사 신뢰도 의문
  • 박영숙
  • 등록 2020-03-28 10:42:12

기사수정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대구 달성군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앞서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부실 검사 의혹이 나오고 있다.


27일 대구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종사자 1명, 환자 61명 등 6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정신병원인 제이미주병원은 이 건물 8~10층에 폐쇄병동, 11층 원무과와 진료실, 12층을 개방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과 간병인 등 종사자는 72명, 입원 환자는 286명이다.


이 건물에 집단감염이 첫 확인된 것은 지난 18일이다. 제이미주병원 아래 3~7층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까지 90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이때 전수 조사한 종사자 7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때 음성 판정을 받은 간병사 1명이 25일 진행한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검사결과가 애매한 환자 25명에 대한 재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추가될 수도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폐쇄병동이기 때문에 감염경로는 묘연하다. 이 건물에서 대실요양병원과 제이미주병원 환자끼리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1층 로비와 엘리베이터 정도가 종사자끼리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이미주병원 관계자는 “대실요양병원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듣고 19일부터 엘리베이터와 1층 로비까지 격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검체검사를 담당했던 달성군보건소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이미주병원에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 직원은 아예 이 병원에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종사자 전원 음성 판정'에 대한 부실 검사 의혹이 제기된다. 방역당국이 제이미주병원 측에 검체진단키트를 제공, 병원이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도록 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병원 측에 신종 코로나 검체 검사를 맡긴 것은 사실”이라며 “제이미주병원 종사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벌이면 확진자가 더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보건소장은 “제이미주병원 의료진들이 자체 검사를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병원 층을 코호트격리하고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추가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명이 증가한 총 6516명이다. 경북은 확진 환자가 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 수는 1283명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