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확인된지 74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6명 증가해 총 1만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였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사례를 포함해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해외 유입 관련 사례를 중심으로 18명이 늘었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9명이 추가됐다. 신천지 집단감염에서 시작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 외 경북 5명, 강원 2명, 인천·광주·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2명으로, 누적 26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734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천309명이다.
이 밖에 경기가 539명, 서울 506명, 충남 134명, 부산 122명, 경남 107명, 인천 74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6명, 강원 41명, 광주 26명, 전북·전남 각각 15명, 제주 9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천49명(60.12%)으로 남성 4천13명(39.88%)보다 많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2천734명(27.17%)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887명(18.75%), 40대 1천350명(13.42%), 60대 1천266명(12.58%)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5명이 늘어나며 총 174명이 됐다.
치명률은 평균 1.73%로 해외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고령일수록 급격히 증가한다. 60대에선 1.90%, 70대 7.34%, 80세 이상은 18.86%였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93명이 늘어 총 6천2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전날 3천979명에서 3천867명으로 112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총 44만3천27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41만4천30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8천9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