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인도가 국가 봉쇄령을 내리며 뉴델리 지역에 발이 묶였던 교민 220명이 오늘(6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국가에 머물고 있는 교민들도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 머물고 있던 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 2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임시운항 특별기(KE482편)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발열 검사 등을 받았으며, 인천 도착 직후에도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오늘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될 예정이며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에는 병원 등 별도 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뉴델리에서 추가로 귀국 수요를 조사해 오는 12일 이후 2차 특별기를 한 번 더 띄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뭄바이와 삼성전자 공장 등이 있는 첸나이 등 인도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는 교민들도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은 1만여 명이다.
한편, 헝가리에 체류 중인 교민들도 오늘 밤 11시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내일 오전 10시쯤 인천 국제공항에 돌아온다. 뉴질랜드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교민 2천여 명도 내일부터 차례로 귀국길에 오른다.
이 밖에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도 임시 항공편이 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