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투표율이 오후 2시 현재 전국 53.8%를 기록했다. 4년 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42.3%)과 비교해도 11.5%나 높은 수준이다. 이 속도라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324만3193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율은 앞서 실시된 거소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율(26.69%)까지 모두 합산된 숫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이 오후 2시 기준으로도 58.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57.5%, 세종 56.4% 순이었다. 강원(55.9%), 경남(55.3%), 경북(55.1%), 대구(52.2%) 등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49.8%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경기도 50.6%로 낮은 편에 속했다. 다만 서울은 53.8%로 평균을 상회했다.
이날 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