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증무 중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서 제식 소총탄이 발견됐다. 골프장 인근에 군 사격장이 있어 군 당국이 오발 사고 조사에 나섰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40분께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20대 캐디 A(여)씨가 머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외상을 입고 쓰러졌다. 당시에는 그의 발밑에 골프공이 떨어져 있어 모두가 골프공에 맞았을 거라고 추측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A씨 머리에서 우리 군 제식탄으로 추정되는 5.56㎜ 실탄 탄두가 발견됐다.
해당 골프장에서 1.7㎞ 떨어진 곳에 한 군부대 사격장이 있고, 당시 사격장에서 개인화기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점, A씨의 머리에서 발견된 실탄이 해당 부대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종류라는 점 등을 들어 경찰은 이 사건을 군 수사기관으로 이첩했다.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군 수사기관은 실탄 사격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도비탄’이 돼 골프장까지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56㎜ 실탄을 사용하는 우리 군의 K2 소총 유효사거리는 460~600m, 최대사거리는 2천653~3천300m이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하고, 사고 원인과 사격 전 경고 방송 규정 준수 여부, 안전 조치, 사격장과 골프장 간 거리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사고 원인이 명확히 파악될 때까지 육군 전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모든 사격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인근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한 A씨는 군 당국 요청에 따라 다른 민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 결과 군 사격 훈련으로 A씨가 피해를 본 것으로 결론 나면, 군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