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자신이 정보를 갖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그렇다. 매우 잘 알고 있다"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나는 단지 그가 괜찮길 바란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안다"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위중설이 불거진 이후 지난 21일 "그가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했었고, 23일엔 위중설에 힘을 보탠 CNN 보도에 관해 "오래된 문서를 사용했다고 들었다"라며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한 보도라고 들었다"라고 했었다.
앞서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