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씨(26·수정구 수진동)가 닷새 휴무(5월 1∼5일) 기간에 서울 이태원 주점에 사흘이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의료원은 수술실을 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받은 A씨가 이동 경로에 지난 2일과 3일, 5일 이태원 주점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A씨의 형인 B씨(29·수정구 수진동)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는 같은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간호사의 확진에 따라 수술실을 폐쇄하고 접촉자 108명을 비롯해 직원 520여명 전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1∼5일 휴무한 뒤 지난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연휴기간인 지난 2일 이태원의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 66번 확진자’와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