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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역학 조사서 직업 속인 학원강사 고발...학생 등 13명 감염
  • 김민수
  • 등록 2020-05-14 09:47:19
  • 수정 2020-05-14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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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과 그 학부모 등 현재까지 1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이 학원강사가 확진 이후 초기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속이는 등 사태를 악화시킨 점을 들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에 거주하는 A씨(25)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술집을 방문했으며,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확진자(21·부평구 청천동 거주)와도 이태원의 한 포장마차에서 합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 등과 일부 동선이 겹치자 지난 8일 미추홀구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검진을 받았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시 보건당국 조사에선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했지만, A씨의 진술과 동선이 일치하지 않아 추궁하자 그제서야 "미추홀구의 한 학원에서 학원 강사로 일했고 연수구의 한 가정집에서 개별 과외를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학원에서 강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연수구 한 가정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외 수업을 했다.


인천시는 해당 학원 수강생과 강사 15명을 즉시 자가격리하도록 한 뒤 검체 채취 검사를 했는데 이들 중 남·여 중고교생 8명과 학부모, 동료 학원 강사 등 현재까지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해당 학원을 방역한 뒤 폐쇄 조치하고 이 학원의 수강생과 관계자 118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교회 신자(미추홀구 교회 700여명, 동구 교회 35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문제는 3차 감염 등 추가 감염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A씨로 인해 추가 감염된 8명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 중 2명이 미추홀구와 동구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A씨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만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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