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자필 사과문을 개제하며 공식 사과를 전했다.
18일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127 재현, 세븐틴 민규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민이 외출을 자제하던 때 이태원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들의 소속사들은 곧바로 정중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가 이태원을 방문한 것은 클럽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1주일 전이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정국이 지난달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규에게)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결과 이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재현은 지난 4월 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사과했다.
NCT 재현 또한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19일 새벽 자신의 SNS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사과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을 향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인 만큼 행동에 신중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