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92)와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에게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지만,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25일 기자회견에 (대구에) 내려올 것을 요청했다.
21일 이 할머니의 측근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일 밤 8시50분쯤 이 할머니가 있는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만났다. 윤 전 이사장은 이 할머니와 약 10분 정도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이사장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면서 "곧 마지막 기자회견을 할 테니 대구에 내려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윤미향을 기자회견장에 오라고 한 것은)화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기자회견에 부른 이유를 밝혔다.
또 "윤 전 이사장을 용서해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할머니는 "그래도 30년을 같이 했는데, 얼굴이 해쓱해서 안됐길래 손을 잡고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며 "기자들이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정의연 ‘쉼터’ 매매를 둘러싼 의혹 등과 관련해 “이 일은 법이 알아서 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할머니의 측근은 이에 대해 “할머니께서는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씨가 집을 샀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그런 것은 법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섭섭해하는 것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던 것”이라면서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수요집회 방향을 교육적으로 바꾸자는 것’과 ‘나는 집회에 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앞서 지난 7일 자신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의연 등에 이용당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모두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를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