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힐 방북, 북-미 선순환 과정 진입 의미”
  • 정경훈
  • 등록 2007-06-22 02:09:00

기사수정
  • 정부 당국자 “북한, 미 연방준비은행 이용 BDA 해결 긍정 평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21일 오전 전격적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도쿄를 거쳐 방한한 힐 차관보가 이날 오전 11시 22분 오산기지에서 미 군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외교부 대변인 “비핵화 구체적 촉진 기대”힐 차관보는 22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 고위당국자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조치에 대한 협의를 한 뒤, 일본을 경유해 워싱턴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힐 차관보의 방북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이번 힐 차관보의 방북이 IAEA 실무대표단 방북과 더불어 2·13 합의 초기단계 조치 등 한반도 비핵화 관련 구체적 행동들을 촉진시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힐 차관보 방북을 계기로 미·북 관계 정상화 과정을 진전시켜나가는 기초가 되기를 기대하며 양측이 6자회담 진전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쌓아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힐 차관보의 평양행은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2년 켈리 전 차관보 이후 4년 8개월여만에 이뤄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다. 정부 당국자 “힐 차관보 방북 한·미 사전 협의”정부 고위당국자는 힐 차관보의 방북과 관련, “북한과 미국이 상호 신뢰가 쌓여가는 선순환 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연방준비은행을 이용, BDA 문제를 해결해주고 이것을 북한이 긍정적·적극적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지난 16일 북한이 IAEA 대표단 초청의사를 나타냈다”며 “곧이어 힐 차관보의 방북이 이뤄진 현재 상황은 북미관계가 상호신뢰가 쌓여가는 선순환 과정에 진입했음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힐 차관보는 국무부 차관보 겸 6자회담 수석대표로 가는 것으로 대통령 특사 등 별도의 자격을 갖고 가지 않았다”며 “형식상 김계관 부상 초청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확인 가능한 일정은 김 부상과의 면담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사자격은 아니지만 힐 차관보 방북은 미국 내부적으로 최고위층의 재가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한반도 비핵화 뿐 아니라 9·19공동성명과 2·13합의의 전체 이행방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의 방북성사 과정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지난 18~19일 힐 차관보 방한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찾아 방북구상을 설명했으며, 19일 밤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국무부 장관이 송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내부적으로 방북이 최종 결정됐다는 통보를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미국은 BDA 문제로 시간을 많이 소모한 만큼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협의할 것이라고 우리 측에 전했으며 북한 측은 북·미관계를 정상화하는데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