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와중 파티에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벨기에 왕자가 31일(현지시간)공식 사과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이자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0위인 요아힘 왕자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행 기간 동안 방역조치를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죄한다”며 “내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처벌 등)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이틀 후인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파티에 참석했다. 이후 요아힘 왕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당시 코르도바시에서 16명 이상 모이는 모임을 금지하고 있었을 때라는 것이다. 솔선수범해야할 왕족이 먼저 방역 조치를 어긴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스페인 경찰은 이 파티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현지 봉쇄 규정을 어긴 사람은 최대 1만유로(약1천38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