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1·중2학년·초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 개학에 들어간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안함을 호소하지만, 교육당국은 등교 수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1·중2·초3∼4학년생 약 178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에 이어 세 번째 순차 등교다.
앞서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을 포함해 총 459만명으로 전국 학생 약 595만명의 77%에 이른다. 오는 8일 중1·초5∼6학년의 마지막 등교 수업만 남은 상태다.
교육부는 여전히 코로나19 우려가 있으나, 등교 수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각 학교가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하면 교육부·교육청·방역 당국과 실시간 소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 부모들의 불안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수도권 유·초·중학교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날(2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31곳이다. 전국 등교 조정 학교(534곳) 가운데 99%를 차지했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으로 고3을 제외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 전체 학교 493곳은 등교 중지 조치를 10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현재까지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학생은 331명이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이후 어제까지 실시된 진단 검사에서 학생 5명과 교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기숙사 운영학교 240개교 입소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결과에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경산과학고 학생 1명씩, 총 2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