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탈북단체의 전단지 살포를 맹비난하며 남북 통신선을 차단하는 등 대남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10명 중 6명이 북한에 전단지 살포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10일~15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 1740명(남성 947명, 여성 793명)을 대상으로 ‘북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차단한 가장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에 대해 질문에는 ‘미국의 관심을 끌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33%)’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서(31%)’, ‘김정은을 비방하는 전단지 때문에(16%)’, ‘남한의 경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15%)’, ‘한국 정부에 대한 실망 때문에(5%)’ 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전단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찬성(37%)’과 ‘반대(63%)’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 문답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전단지 살포에 반대하는 비율이 12%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집단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찬성을 표본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삐라 살포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응답이 5:5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의 응답자는 전국의 남자 947명, 여자 793명, 총 174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35%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