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간 현 정세에 대해 "북한과 한국은 한 민족"이라며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상황에 대해 묻자 "관련 상황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북한이 14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남북화해의 상징물로 평가받아왔으나, 개소 1년 9개월 만에 공중분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