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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서 코로나19 집단감염…러시아 선원 16명 확진
  • 김민수
  • 등록 2020-06-23 09: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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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400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선원과 음성 판정이 나온 선원 등은 현재 A호에 격리된 상태이며, 이들 확진자는 음압병상이 마련되는 23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A호에 승선해 하역 작업 등을 위해 A호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 34명을 비롯해 160명가량의 항운노조원, 선박수리업체 소속 수리공 2명, 도선사 1명, 검수사 2명, 하역업체 관계자 3명, 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4명 등이 접촉자로 분류돼 항운노조 감천지부 노조원 대기실 등지에 긴급히 격리됐다.


항운노조원들은 A호는 물론 A호 옆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B호(3천970t) 하역 작업 등을 맡았는데 선박수리업체 소속 수리공 2명이 A호와 B호를 오가며 작업한 것으로 파악돼 두 선박 작업에 투입된 항운노조원 모두 격리됐다.


현재 파악된 격리 항운노조원은 A호에 승선한 34명 외 육상 작업 인력 27명, B호 투입 노조원 63명 등 124명이며, 이들이 일시 격리된 대기실 등을 오가면서 접촉한 다른 선박 작업 노조원 등 30여 명도 함께 격리됐다.


검역소 등에 따르면 A호 러시아 선원과 직접 접촉한 항운노조원 승선 작업 인력과 수리공, 도선사, 검수사, 하역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 5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에 대해선 코로나19 우선 검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항운노조원은 24일 주거지 보건소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A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이달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A호의 선장은 1주일 전 발열 증세가 나타나 러시아 현지에서 하선한 이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장의 확진 사실은 선박대리점을 통해 부산검역소에 전달됐다.


부산검역소는 A호의 선원들이 선장과 밀접하게 접촉했을 것으로 판단, 이들에 대한 격리와 함께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원 21명 중 16명이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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