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북한의 대남 도발 수위가 높아지며 한반도가 긴장에 휩싸인 가운데,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나우앤서베이 패널 1860명(남성 1015명, 여성 845명)을 대상으로 ‘북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다음 중 당신이 가장 원하는 남·북한의 통일 방안은?’이란 질문에 ‘북한 체제의 변화를 유도하여 남한식 자유 민주주의 통일을 추구한다(49%)’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북한의 체제(김일성 일가의 권력 세습, 공산주의)를 인정하고 남·북한이 각자의 국가로 발전한다(26%)’, ‘남·북한의 차이를 인정하고 홍콩식 일국양제 연방제 국가를 추구한다(24%)’, ‘북한 체제(김일성 일가의 권력 세습, 공산주의)의 장점을 발전시켜 북한식 통일을 추구한다(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대남 군사적 도발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 갈 경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한다(48%)’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해 북한의 도발에는 강경 대응해야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하여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한다(22%)’, ‘북한의 도발보다 더 강력하게 응징한다(20%)’, ‘인내로서 포용적 자세를 견지한다(11%)’ 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북한 김일성 일가의 권력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5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44%)’, ‘당연한 일로 존중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북한 김일성 일가의 권력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별 교차분석을 한 결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항목에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교차분석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항목에 응답한 비율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당연한 일로 존중한다’ 항목에 응답한 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7%와 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본 설문의 응답자는 전국의 남자 1015명, 여자 845명, 총 186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7%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