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6일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수사에 필요한 물품 확보를 위해 이날 아침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로 경찰을 보냈다.
그러나 박 대표가 현관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고 있어 경찰은 박 대표의 자택 앞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주장하며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의 활동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그가 자택에서 나오는대로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엄정 조치 방침에도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 전단을 기습 살포했다. 하루 뒤인 23일 오전 강원 홍천에서 이들이 살포한 대북전단 풍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