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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염되면 상금"…美 대학가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파티'
  • 김유정
  • 등록 2020-07-03 09: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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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재확산 기로에 서있는 이때, 미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를 잇따라 열어 현지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시(市)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터스컬루사시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랜디 스미스 소방 대장은 시의회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학생들이 충격적인 내용의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파티는 자가격리 해야 할 코로나19 환자이 참석했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을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이러한 형태의 파티가 수 차례 열렸으며,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파티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코로나 파티 현장을 확인하는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스미스 소방 대장은 "처음에는 그저 소문인 줄로만 알았다"며 "조사를 해보니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터스컬루사에는 앨라배마 대학을 비롯해 몇몇 대학의 캠퍼스가 있으며, 보건당국은 어느 대학 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열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소냐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ABC 방송에 "학생들이 방역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채 서로를 감염시키는 코로나 파티를 일부러 열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코로나 파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몹시 화가 난다. 코로나 파티는 가족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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