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나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등장했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부터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이용자 등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과 관련된 이들의 신상정보가 게시됐다.
디지털교도소에는 얼굴 사진과 함께 출생연도, 출생지, 출신학교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되기도 한다. 관련 기사와 국민청원 게시글 정보도 첨부돼 있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친척 중 한 명이 텔레그램 성착취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운영에 공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 공개는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라고 밝혔다.
또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Bulletproof Server)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부터 운영한 사이트는 이날 오전까지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의 손정우 씨의 정보 등을 포함해 모두 151명으로 이 중에는 판사도 10명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