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경제 재개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6일(현지시간) 7만5천여명이 발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5255명으로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일일 확진자 7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이달에만 들어 7번이나 신규 확진자 수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370만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미국 전체 50개주 중 절반 이상인 30개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세는 최근 미국에 경제 재개를 진행하고, 학교 등에 등교를 강행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2만8000명씩 증가했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월엔 5만7625명로 2배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 등 확산 진앙지의 일일 사망자 수는 6월 초 이후 가장 많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16일 기준 59만여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