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올해 5월 서울 이태원 클럽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당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가 구속됐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 A(24·남)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3일 이태원의 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같은 달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초기 역학조사 당시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잠복기 동안 학원에서 강의했다는 사실과 일부 이동 동선 등을 고의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A 씨의 동선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이 경찰에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를 요청했고, 이후 위치정보 등을 받아 재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털어놨으나 A 씨가 숨긴 4일간 접촉자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늦어져 A 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 등 A 씨 관련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A 씨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코인노래방, 돌잔치, 음식점 등을 거치며 7차 감염까지 확산했다. A 씨 관련 확진 사례는 전국에서 80여 명에 이른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5일 완치돼 음압 병동에서 나왔으나 다른 질병으로 병실을 옮겨 한동안 계속 치료를 받았고, 이달 6일 퇴원했다.
경찰은 A 씨가 퇴원 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자 조사 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충격을 받아서 거짓말을 했고, 경황이 없어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며 "감염된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거짓말로 인해 감염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경우는 물론, 거짓진술·고의적 사실 누락행위 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