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이미지 = 픽사베이]지난 19일 헤엄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자 김모(24)씨의 지인들이 김 씨의 월북 가능성을 경찰에 알렸음에도 묵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씨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탈북민 유튜버는 26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그(김씨)가 월북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 사실을 지난 18일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1,500만원을 비롯해 미래행복통장과 취업장려금 약 2,000만원, 자동차를 대포차로 팔아넘긴 금액 등 약 3,000만~4,000만원을 달러를 사전에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며 "'누나 같은 분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 살아서 어디에 있든 간에 꼭 갚겠다'는 문자를 받고 이상한 마음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가봤더니 이미 집을 다 뺐다고 하더라"고 경찰에 신고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이 사실을 지난 18일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며 "형사가 자기네 부서가 (관할이) 아니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끝이더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당시 월북준비 첩보를 받았지만 피해 여성에게 보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피해자 보호신청 등 절차를 따랐다"며 "날짜 순으로 나열하다보면 경찰이 늦게 조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절차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늦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도 이틀이 지난 후에야 김 씨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뒷북 수사를 했다며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2017년 남한으로 건너와 경기도 김포에 거주해온 김 씨는 월북을 위해 김포, 강화, 교동도 일대를 사전 답사하고 지난 18일 한강 하구를 헤엄쳐 월북했다. 이후 직장을 다니던 김 씨는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성폭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의 월북 사실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인들도 모두 알고 있었던 김 씨의 월북을 군 당국은 북한의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