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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직장인 절반 이상, ‘라떼파파’ 할래
  • 안남훈
  • 등록 2020-08-06 08: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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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사람인]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는 가운데 ‘라떼파파’를 원하는 남성 직장인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떼파파’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육아를 하는 아빠를 의미하는 말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가 많은 스웨덴에서 유래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153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 중 53.9%가 ‘실제 육아휴직 사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재직자가 61.3%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51.7%)과 중소기업(53.4%)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실제 계획 여부에 상관 없이 사용을 원하는 남성은 89.2%에 달했다.

 

남성 직장인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원하는 이유 1위는 단연 ‘부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하기 위해서’(63.4%, 복수응답)였다. 다음은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35.8%), ‘경제적인 이유로 퇴사를 할 수 없어서’(27.2%), ‘가족 중에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18.7%), ‘임신, 출산에 따른 후유증이 커서’(17.6%),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형편이 안 돼서’(10.9%) 등을 들었다.


여성 응답자는 94.1%가 사용을 원했으며, 77.1%가 실제 사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를 합친 전체 응답자(1,153명) 중 거의 대부분(91.6%)이 육아휴직 사용을 원했으며, 사용을 원하지 않는 응답자 중 80.4%도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고정관념이 없다면 사용을 원한다고 답해 의사는 있지만, 형편상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사용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보면, ‘휴직기간 동안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3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28.9%), ‘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해서’(25.8%),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1.6%),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17.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육아휴직 사용 현황은 어떨까. 자녀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426명) 중 20.9%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9%가 사용 경험이 있었지만,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2.2%에 불과했다.


사용 기간도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평균 11.2개월을 사용했지만 남성은 평균 6.1개월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가장 보장해주기 바라는 것으로는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33.7%)가 단연 1위였다. 이어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유연근무제’(16.9%), ‘출산 장려금 및 육아 수당’(16.7%), ‘연차, 조퇴 등 휴가의 자유로운 사용’(11.4%), ‘정시 퇴근’(10.4%), ‘사내 및 회사 연계 어린이집 운영’(9.6%) 등의 순서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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