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폭우가 쏟아진 강원 철원군 민통선 인근 마을이 한탄강 범람으로 잠겨 주민 360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철원군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에 엿새간 670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철원 정연리 마을 등이 한탄강 범람으로 침수돼, 이 마을 주민 230여 명과 동송읍 이길리 주민 130여 명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번 범람으로 대피령이 내리면서 마을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주민들과 정연리 일대 주둔 육군 장병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이다.
군은 임진강 지류인 용강천 범람 우려로 선제적으로 대피할 필요가 있어 대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길리와 정연리 마을은 지난 1996년과 1999년에도 폭우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바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범람은 북쪽에서 유입되는 물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