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각국이 대문을 걸어잠근 상항에서도 우리나라 메이저 항공사는 기적적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1485억, 1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흑자는 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사들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놀랍다.
두 항공사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화물부문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기 운항이 급감하여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승객이 타는 여객기 좌석 칸에도 화물을 실어 날랐다. 그러자 화물 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94.6%, 95% 증가했다.
인건비와 유류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감소한 것도 2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대한항공은 방역 물품, 반도체 장비 등 화물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고 밝혔고, 아시아나항공은 내 중심의 여행 수요 회복을 발맞춰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