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연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당의 전투력 강화 문제를 논의될 예정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 개최 목적은 "우리 혁명 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전투력 강화 안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 이후 약 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는 올들어 열린 당 정치국 회의와 정무국회의에서 논의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은 당 전원회의를 통해 주요 국가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향후 북한의 변화를 시사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과 대북제재 지속, 남북관계 경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자력갱생과 핵 무력 강화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근 북한은 지속되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집중호우로 지난 2007년 이후 최악의 수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3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북한이 취해야할 입장, 내부 결속력 강화, 당과 국가기관의 조직·인사 변경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