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지난 광복절 연휴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집회를 벌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17일) 낮 12시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19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다. 국내 사례를 보면 신천지대구교회(5천214명)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277명) 등 순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정규예배뿐 아니라 교인들이 교회에서 숙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교인들이 감염원에 여러 차례 노출되면서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률이 16% 수준으로 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은 커졌다. 전 목사는 신도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집회는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수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태에서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인 구호를 외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석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추이 등에 비춰 이 교회와 관련된 감염 전파의 규모가 자칫 2∼3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 비슷하게 수도권 대유행을 불러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이날 등록 교인 수가 56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개신교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성가대원을 포함해 최소 3명이 확진되면서 또 다른 교회발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