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안과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에 들어갔다.
18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병원 안과병원 소속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전날 확진되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병원은 밝혔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은 지난달 13일 개원한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단독 병원이다. 확진 간호사가 근무한 검사실은 2층에 있다.
다행히 안과병원에는 입원 환자를 위한 병상이 없어 해당 간호사와 입원 환자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안과병원 하루 외래 진료 환자가 500∼600명에 달해 접촉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검사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현재 방역 조치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서대문구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