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도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낮춰 잡았다. 이는 지난 5우러 전망치인 -0.2%보다 -1%포인트 이상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이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5.1%), 1980년 석유파동(-1.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다.
이같은 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최근 다시 재확산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또 2021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 2021년 상승률은 1.0%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내린 데 이어 5월에 0.5%로 내린 후 7월에 이어 8월에도 동결 결정을 이어갔다.
한은은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