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 중인 김광현(32)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비자책 호투를 보여줬다. 다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비자책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1-1로 맞선 7회초 히오바니 가예고스와 교체됐고,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승부치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3으로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김광현은 연승에 도전했으나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외야에 비해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다. 이 중 1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에서 피츠버그의 선두타자 콜 터커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는데, 이를 3루수 밀러가 1루에 악송구하며 출루했다.

거기에 더해 타선의 득점 지원도 이뤄지지 않은 탓에 김광현은 시즌 2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김광현은 실점하기는 했지만 수비실책이었기 때문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1.08으로 내리며 발군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안타 3개 중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김광현은 투구 수 80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52개 꽂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