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9만명을 돌파하면서 브라질을 제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세계 2위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6일(현지시간)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도는 전날 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1723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420만2562명이 됐다.
이날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9만600명이 확진되며 세계 최초 일일 확진자가 9만명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최대치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645만5천238명)에 이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세계2위였던 브라질을 제쳤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수는 413만6천509명으로 지난 6일 브라질은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3509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3만명 대로 떨어진 것을 들어 인도가 조만간 미국마저 제치고 세계1위 발병국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보고 된 신규 사례의 31%가 인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다. 4주 전 인도는 전세계의 24%, 8주 전에는 14%에 불과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2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엔 3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달 5일엔 40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