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상한가에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주로 꼽히던 테슬라가 21%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급락세에 이어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폭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1%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50억달러 넘게 날아갔다.
테슬라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빚투'(빚을 내서라도 투자) 열풍을 이끌어낸 기대주였다. 올해 들어 주가만 6배 상승했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2배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거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주가가 28%나 급락했다.
이같은 하락에는 당연시 여겨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실패와 50억 달러 신주발행 등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S&P500 편입은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낙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직후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