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미국 언론이 뽑은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올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위에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김광현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더스틴 메이(LA다저스)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적인 MLB 데뷔를 증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베테랑 투수였던 김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최근 4번의 선발등판에서 20.2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점)에 그쳤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니다. 이 매체는 “낮은 탈삼진율, 플라이볼 성향, 상대한 팀의 전력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다를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하지만 “상은 예상이 아닌 기록을 통해 수여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현재 김광현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결과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어 곧 복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