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섀넌 브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은 언급은 피하면서도 "북한은 많은 도전을 겪어 왔다. 그들은 경제적 도전이 있었고 나라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있다"며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그들의 이러한 일련의 도전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을 위한 최선은 완전한 비핵화와 이로 인해 이어지는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라는 점을 납득시키기 위한 진지한 대화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다시금 강조한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신간 '격노(Rage)'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과 관련해 북한이 불쾌히 여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신간 격노에 대한 질문에 "책에 있다고 보도된 내용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