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韓기업 최초 수소연료전지 해외 수출
  • 조기환
  • 등록 2020-09-16 10:33:24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현대차]

현대차동차의 수소연료전지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완성차에 탑재해 수출하는 것이 아닌, 수소연료전지 단독 수출은 한국 기업 최초다. 이렇게 수출된 제품은 현지 친환경 발전분야에 활용될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부산항에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품은 스위스 수소 저장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와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각각 공급된다.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수소전기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값비싼 부품이기도 하다.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 발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전기를 동력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열차·선박·드론·건설기계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번 수출 역시 수소연료전지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2개 업체가 현지에서 1년간 성능 검증 테스트를 추진하면, 2022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수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 외에도 현재 20여개 업체와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수출은 지난 4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수소연료전지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O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와 함께 정부가 민간에 지원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다. 이를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수소전기승용차와 수소전기트럭 수출에 이어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친환경 시장인 유럽에서 또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수소연료전지를 핵심 수출품으로 육성해 수소경제 확산과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면서 "이번 수출은 완성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의 첫 해외 수출로, 그린뉴딜 분야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술개발에도 더욱 더 박차를 가한다. 현재 산업부는 ▲연료전지 에너지밀도 50% 개선 사업(올해~2024년) ▲수소쓰레기차 개발·실증 ▲수소특수차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3개 사업에 투입되는 정부 출연금만 405억원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국제 표준도 없는 태동 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성능 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4.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5.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6.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7.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