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1명 늘어나 누적 2만3106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진정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검사 건수가 주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확진자는 두자릿수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확진자 61명 중 국내 발생은 51명,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국내 발생 51명은 지역별로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으로 수도권에서 36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학 집단감염이 있었던 부산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에서 4명이 확진됐다. 강원과 충북에서 각각 2명이, 울산과 경남에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8개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연령 확진자 비율이 40%에 이르러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44명으로 전일 대비 3명이 늘어났으며 사망자 역시 3명이 증가해 388명이 됐다. 치명률은 1.68%다.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 가운데 검역 단계에서는 2명이 확진됐고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내국인의 입국 국가는 미국이며, 외국인은 우즈베키스탄 2명, 인도 2명, 러시아 1명, 터키 1명, 미국 3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흘 연속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음 주로 다가온 추석 연휴 전까지가 확산세를 막을 마지막 고비로 보고 방역의 끈을 꼭 죈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동안 고향집 방문 자제 등을 권고했지만, 명절이다 보니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흘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 진입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