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확인되며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3천455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11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병원과 요양시설, 마트,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지난 23일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이에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날 낮 12시 추석을 전후로 2주간(9.28∼10.11) 적용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경기 2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외에는 경북 4명, 전북 3명, 부산 2명, 강원 1명, 충북 1명, 경남 1명이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16명)보다 3명 많다. 지난 22일 10명, 23일 11명, 24일 15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인천·광주·충북·경북(각 2명), 서울·부산·세종·경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3명, 미국 2명, 인도네시아·러시아·미얀마·요르단·벨라루스·스페인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은 16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3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28명이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46명 늘어난 누적 2만978명이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34명 줄어든 2천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