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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작가가 쓴 두 권의 작품집 ‘유학’·‘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 출간
  • 박영숙
  • 등록 2020-09-29 1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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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북랩]

동양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미국 사회의 주류가 되고자 절치부심하는 재미 한국인의 상대적 박탈감을 탁월하게 묘사한 두 권의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재미작가 신재동이 독특하게 그려낸 21세기 현대인의 초상을 담은 소설 ‘유학’과 두 문화의 경계선에 선 자신의 사색을 담은 수필집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을 펴냈다고 밝혔다.


작가는 미국에 살면서 한국을 오가는 교포 신분으로 그동안 두 나라 사이에서 많은 문화와 정서의 차이를 느껴 왔다. 이런 정서를 글로 풀어내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으나 기회를 찾기가 어렵던 차에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를 기회 삼아 두 권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유학’은 그동안 작가가 써 왔던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유학, 탁란(托卵), 미륵(彌勒), 산비둘기, 샤넬 돋보기안경, 초콜릿 꿈 등 총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미국이라는 타국 땅에서 한국인이 주인공이 되어 벌어지는 일을 담았으며, 갖가지 인간 군상이 새로운 문화권 속에서 어떤 사연과 감정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모습들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남녀노소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우리네 인생사를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은 프랑스에도 있고, 러시아에도 있고, 호주, 캐나다, 미국에도 있지만, 한국인이 있는 곳에는 우리 이야기가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삶과 닮은 영화 같은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백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은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일상의 소소한 단면을 수필이라는 형식에 담아냈다. 두 나라를 오가는 인생을 살아가며 느꼈던 양가적 감정을 늘 가슴 속에 품은 작가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그의 생각을 솔직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창구가 되었다. 책의 제목처럼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이 그의 손에서 수필로 표현되었다.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우리네 삶을 그려냈다.


작가는 1970년에 미국으로 이민한 뒤 칠십에 준은퇴(Semi-Retirement)를 하고 창작에 몰두했다. 이후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72세에 정식 은퇴(Full Retirement)를 했다. 그간 펴낸 책으로는 ‘미국 문화의 충격적인 진실 35가지’, ‘첫 시련’, ‘크루즈 여행 꼭 알아야 할 팁 28가지’, ‘미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한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샌프란시스코 사람은 이렇게 여행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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