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명창 정순임,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코로나19 이겨보세
  • 안남훈
  • 등록 2020-10-13 13:45:00

기사수정


▲ [사진=홍보포스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국악 저변확대와 잊혀가는 지역 전통예술의 보존·계승으로 현 세대들에게 전통예술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젝트로 명인전을 선보인다.


지난 8월 말 열리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 차례 미뤄진 명창 정순임의 판소리 무대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26일 문화재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뿌리 깊은 나무’라는 부제로 무대를 꾸민다.


6세에 국악에 입문한 정순임 명창은 15세에 임춘앵여성국극단에 합류해 도창을 맡았고 25세에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장석중(거문고 명인, 외증조부), 장판개(판소리 국창, 외조부), 정경호(아쟁산조, 남동생), 정경옥(가야금병창, 여동생) 등 4대에 걸쳐 국악의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해온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국악 명가 후손으로 두루 균형 잡힌 발성과 가창 능력에서 최고의 기량을 구사하고 있으며, 전승활동 실적과 교수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판소리 명가 1호’로 지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문화예술발전에 공을 인정받아 문화분야 최고영예인 ‘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단가 <인생백년>을 시작으로 박동실제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을 뜨는 가장 극적인 대목으로 애원성 담긴 정순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 가야금 병창으로 <춘향가> 중 꽃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 ‘사랑가’, 창작 판소리 ‘안중근 의사가’, <흥보가> 중 ‘박타령’ 등 판소리 주요 대목과 남도민요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이날 공연에는 고수 정성룡, 김기호, 가야금 병창의 명인인 정경옥, 소리에 오영지, 정해윤, 박채은, 우정현이 특별출연해 다채로운 우리의 소리를 전한다.


명창의 이번 공연은 양악과 현대적인 공연에 익숙해진 시민들에게 국악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고 전통예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우리 소리의 멋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예술회관 공연 관계자는 “코로나19 그늘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어려운 시기에 신명나는 우리소리 한가락으로 힐링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리를 함께 즐기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