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WHO "북한 세계 결핵 발병률 5위...'결핵 고부담국가'로 재분류"
  • 윤만형
  • 등록 2020-10-15 12:39:11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을 세계에서 결핵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인 '결핵 고부담국가'로 재분류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13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레소토(645명), 남아프리카공화국(615명), 필리핀(554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540명)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다.


전 세계 평균 발생률이 130명이며, 고부담(high TB burden) 30개국 평균 발생률은 177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북한의 결핵 환자 수는 작년 기준 총 13만2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중증결핵인 다제내성결핵(MDR-TB) 환자는 5천200명이었다. 다제내성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20명이었다.


WHO는 매년 보고서를 내고 결핵 발생률이 높은 상위 30개국을 고부담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부담 국가로 분류됐다.


결핵은 보균자가 기침할 경우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 전염된다. 특히 영양결핍이나 만성질환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결핵에 걸리기가 쉽다.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 비율은 48%로, 고부담 30개국 가운데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60%), 짐바브웨(51%)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고려하면 결핵 전파 위험이 더 커지기 쉬운 셈이다.


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핵 진단과 치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WHO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최근 결핵 부담 감소 추세를 위협하고 있다"며 "2020년에만 전세계적으로 결핵 사망자 수가 20만∼40만명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