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는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양의지(34)가 구단 연고 지역 고등학교 5곳에 총 1억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2일 NC에 따르면 양의지는 지난달 30일 물금고, 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야구부와 울산공고 야구클럽에 각각 2천만원 상당의 나무 배트와 배팅 장갑을 선물했다.
양의지는 "시즌 초부터 구단과 준비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달이 조금 늦어졌다. 우리 지역의 꿈나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야구하며 한 층 더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번 기부는 연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양의지 선수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NC의 주장을 맡고 있는 양의지는 올 시즌 케이비오(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3할-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양의지는 지난 2018년 말 엔씨 구단과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바 있으며 올해 연봉은 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