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 역사 상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선 엿새째인 8일(현지시간) CNN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천535만 표(50.5%)를 얻으며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는 미국 대선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득표이며, 최초로 7천만 표 득표라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천108만표(47.7%)를 얻으며, 종전 최고 기록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기록한 6천950만 표를 넘어섰다. 이번 대선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번 미 대선은 특히나 역사에 많은 기록을 새겼다. 최고령 대통령(77세), 최초의 여성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을 낳았고, 124년만에 대선 결과에 불복한 대통령이 나왔다.
또한, 최소 1억5천980만 명(66.8%)의 유권자가 표를 던져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7천100만 표만에 진정한 투표"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