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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지식문화축제, ‘2020 파주북소리’ 개최
  • 장은숙
  • 등록 2020-11-13 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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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보포스터]


파주시와 출판도시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책과 지식의 축제 ‘2020 파주북소리’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책 더 책’이라는 주제로 책이라는 대상을 더 깊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지금 꼭 나눠야 할 이야기를 전한다.


2020 파주북소리는 지혜의 축제, 지식의 축제, 온택트 축제를 지향하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축제는 총 다섯 개의 스테이지로 이뤄진다. 국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문 스테이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이야기를 통해 깊고 넓게 나누는 북인플루언서 스테이지, 파주의 작은 책방·출판사·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셜 스테이지, 파주의 이야기를 발굴해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커넥션 스테이지, 독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북큐레이션&이벤트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인문 스테이지는 11월 20일 금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촉발, 도발, 끗발을 주제로 문학, 인문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9명이 펼치는 강연이다. 이번 2020 파주북소리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택트 형태로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전문가 패널과의 대담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이를 독자 개인과 소통함으로써 지식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제 ‘촉발’ 에서는 김소연·김복희 시인이 각자의 시집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매개로 시와 사랑이 불러오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저자 장대익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간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최지애 소설가와 대담을 나눈다. ‘기본소득 시대’의 저자인 경제학자 홍기빈은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장과 함께 자본주의 체제의 한계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도발’을 주제로 한 강연도 흥미롭다. 은유 작가는 저서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바탕으로 김현 시인과 함께 체제와 시스템에 관해 논한다. ‘다소 곤란한 감정’ 저자 김신식 작가는 박인성 평론가와 함께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사회학적으로 풀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 ‘다빈치 인생수업’의 저자 이동섭 작가는 예술 작품으로 인문학을 사유하는 융합형 사고를 보여준다. 패널로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의 저자 이세라가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끗발’을 주제로 한 강연에는 ‘심심과 열심’을 쓴 김신회 작가와 신주희 소설가가 ‘나를 지키는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산책과 연애’의 유진목 시인은 민음사 편집자 서효인 시인과 ‘걷기와 삶’에 관해 논한다. 음악 평론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최은규는 ‘베토벤과 팬데믹 시대의 음악’을 주제로 장일범 평론가와 함께 절망의 심연에서 환희의 선율을 끌어 낸 베토벤의 삶에 관해 강연한다.


인문 스테이지 사회자로는 배우 최재원과 개그맨 고명환이 참여한다.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지식을 전달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시간에 맞춰 출판도시문화재단 유튜브에 접속해야만 명사와 소통할 수 있다. 온택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인문학의 향연이다.


북인플루언서 스테이지에서는 최근 출판 트렌드와 신간 소식을 두 명의 북인플루언서를 통해 알아본다. 출판도시 내 출판사가 추천하는 신간을 소개하고, 저자와 함께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도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북인플루언서는 BC에이전시 대표이자 북칼럼니스트인 홍순철과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이자 출판 평론가인 장동석이 함께한다. 책과 출판에 관련된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줄 두 출판 전문가의 활약이 기대된다.


소셜 스테이지는 파주 지역 내 다섯 곳의 동네 책방과 독립 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405셀에서는 함돈균 평론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육과 예술 교육의 의미를 설명한다.


유유출판사는 총 2회 강연을 진행한다. 김정선 작가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와 이기준 디자이너의 ‘내 표지가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통해 출판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오래된서점은 방대광 작가와의 북 토크와 재즈 밴드 마드모아젤S의 재즈 공연을 준비했다. 쩜오책방에서는 김금숙 그래픽노블 작가와의 만남과 재즈아코디어니스트 데이브 유의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동화나라에서는 정크아티스트 안선화가 버려지는 그림책으로 업사이클링한 팝업북을 제작한다.


커넥션 스테이지는 파주 지역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가 성상희와 그림책 작가 지경애, 안효림, 엄정원이 협업해 제작한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독자와 함께하는 북큐레이션 이벤트 스테이지도 주목할 만하다. 시민들의 북큐레이션과 책 추천 밑줄 릴레이, 북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0 파주북소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할 실질적인 문제의식을 화두로 던지고, 그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답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출판사와 독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작해 확산할 계획이다. 축제 콘텐츠는 이후 유튜브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볼 수 있다.


파주북소리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이벤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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