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강인(19·발렌시아)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언론 스포츠위트니스는 1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발렌시아의 또 다른 에이스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스페르데포르테도 같은날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에서 페란 토레스(20)를 영입, 성공을 거둔 맨시티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믿고 키운 인재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만 17세였던 2018년 발렌시아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시작한 이강인은 기대만큼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19시즌에는 1군 무대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에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군에 있었지만 총 2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발렌시아를 떠나 더 많은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뛰게 해줄 팀을 찾았지만 발렌시아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아 팀에 잔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뛰어든다면 이강인은 고민하지 않고 맨시티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 입장에서도 이강인보다 먼저 발렌시아에서 영입한 토레스가 올 시즌 총 10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강인 영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