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발사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5시30분) 하이난섬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5호를 실은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달 탐사는 지구 출발에서 달 착륙, 표본 수집, 지구 귀환까지 23일이 걸리는 단기간의 달 왕복 여행이다. 중국의 6번째 달 탐사선인 창어 5호는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귀환선 네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무게는 8.2톤이다.
창어 5호는 약 3일 뒤 달 궤도에 도착한 뒤 5일 뒤 다시 착륙선을 발사한다. 주어진 활동 기간은 지구일 기준으로 최대 14일이다. 이 짧은 기간에 착륙선의 로봇팔과 드릴로 표면은 물론 땅속 2미터 지점의 흙과 암석까지 수집해야 한다. 현재로선 2일 동안 최대 2kg을 수집하는 게 목표다.
표본을 수집한 뒤에는 상승선이 표본을 달 궤도선으로 올려보내고, 궤도선은 이를 귀환선에 옮겨 싣는다. 귀환선은 12월17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뒤, 낙하산을 펼치고 중국 북부 내몽골 사막 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창어5호가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하게 되면 달 표면의 암석 등을 채취해 가져오게 된다. 창어5호가 귀환에도 성공한다면 중국은 달의 흙을 지구로 가져오는 세번째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