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20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 우승을 싹쓸며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의 단맛을 봤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4승 2패를 기록한 NC는 지난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에 첫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NC는 이어진 한국 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득점없이 이어졌다. 이어진 5회 말 2사 상황에서 NC 권희동·박민우의 연속 좌전 안타에 힘입어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NC는 6회말 1사 후 에런 알테어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려 2-0을 만들었다.
여기에 두산의 박치국이 NC 노진혁과 권희동을 볼넷으로 진루시키며 위기 상황을 초래했고 박민우가 2사 만루에서 올라온 두산의 불펜 이승진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내며 NC와의 격차를 2점 더 벌렸다.
두산은 7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이 각각 라이트와 임정호의 몸에 맞는 공에 의해 무사 1·2루로 출루, 추격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최주환이 내야 땅볼을 때려 1사 1·2루가 됐으나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좌선상 2루타로 2-4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NC는 8회 4차전 승리 투수인 송명기, 9회 마무리 원종현을 차례로 투입해 두산의 공격을 틀어막고 역사적인 첫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NC의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양의지는 한국 시리즈 종료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80표 중 36표를 얻어 드류 루친스키(33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318(18타수 7안타), 1홈런, 2루타 2개, 3타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