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4일(한국시간) 1만9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5일에도 상승가를 이어가며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5일 정오 기준으로 전날보다 3.4% 상승한 1만9206달러(약 210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광풍이 불던 2017년 12월에 찍은 1만9666달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2만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고 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완화, 인플레이션의 염려가 없는 자산에 대한 수요, 미래 사회의 결제 수단으로서 암호 화폐에 대한 기대 등이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이같은 흐름에 딸 국내 가상 화폐 거래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하루 거래액이 2조79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거래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빗썸의 하루 거래액도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등 한국 거래소들은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2017년 말~2018년 초 당시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톱 5를 휩쓸었다가 열풍이 사라진 이후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다시 비트코인 상승세를 계기로 거래액이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