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세가 꺽이지 않으며 정부가 수도권 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고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오늘(8일)부터 서울시 소재 국립문화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소재 국립문화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발표한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국·공립 실내 문화시설은 수용인원의 30%로 제한하여 운영할 수 있으나, 문체부는 서울시의 방역 상황이 엄중함을 고려해 서울 소재 국립문화시설 운영 중단 건의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 소재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휴관하고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8개 공연기관과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한다.
휴관하는 9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2개(서울,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2개(본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이다.
8개 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소극장 판, 백성희·장민호 극장, 예술의전당,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이다. 단, 민간대관 등 공연 취소가 불가한 경우 예외로 한다.
7개 국립예술단체으로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다.
오는 19일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지침을 준수하며 휴관 없이 계속 운영한다.